100원짜리 주식을 1만원에? 노년층 노리는 비상장주식 사기 주의


비상장주식 사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최근 비상장주식을 둘러싼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업 상장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대기업과의 인수합병을 내세워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 지식이 부족한 노년층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사명인 ‘LG투자증권’이 표기된 허위 사이트.

허위 정보로 유혹하는 비상장주식 사기

A씨는 최근 B씨라는 주식 거래자로부터 한국토프톤의 비상장 주식이 곧 상장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100원짜리 주식을 1만원에 매수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회사가 재정 악화로 인해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B씨와의 연락이 끊긴 후였습니다.

이어 C씨라는 사람이 등장해 투자금을 찾아주겠다고 접근했지만, A씨는 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도 해당 비상장 주식을 인수 기업 주식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LG투자증권’ 사칭 사이트의 등장

한국토프톤을 사칭한 범죄자들은 'LG전자와 인수합병 후 LG전자 주식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허위 문자를 발송하며 피해자를 모집했습니다. 문자에는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었고,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LG투자증권'이라는 명칭이 기재된 허위 사이트로 연결되었습니다.

문제는 'LG투자증권'이 현재 사용되지 않는 사명이며, 이는 NH투자증권으로 변경된 지 오래라는 점입니다. 또한, 해당 사이트는 공식적으로 인가받지 않은 불법 사이트로,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회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 내용.

정교해지는 사칭 수법

사칭 범죄자들은 단순히 문자 발송에 그치지 않고 LG전자 로고를 도용하거나 자신을 회사의 팀장으로 소개하며 명함까지 위조해 신뢰를 얻으려 했습니다. 회원가입을 완료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를 요구하며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토프톤과의 인수합병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기업과는 단순 협력 관계였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증가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

이와 함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갈취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투자 리딩방 사기 건수는 7589건에 달하며, 피해액은 6633억 원에 이릅니다.

금융감독원의 경고

금융감독원은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 제안을 받을 경우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인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감원 홈페이지 ‘파인’을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심스러운 사이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을 통해 접속 차단 요청을 할 수 있으며, 사칭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경찰과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합니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

정윤미 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2팀장은 “가치 없는 비상장주식을 고가에 판매 후 잠적하거나 사칭으로 시작해 끝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를 통해 사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는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 개인정보 유출과 같은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제안을 받을 때는 반드시 신중히 검토하고, 의심스러운 제안은 철저히 거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비상장주식 투자 사기 사건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자신이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믿을 수 있는 금융회사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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