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도 '개미들의 선택'…왜 여전히 투자할까?

 

삼성전자

국내 증시의 상징, '삼성전자'의 한 해
삼성전자는 2024년 한 해 동안 '5만전자'로 불리며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해 7월 한때 주가가 8만 원대를 넘보았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로 연말에는 5만 원대 초반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개미들의 선택'
2024년 키움증권의 데이터에 따르면, 10대 이하부터 80대 이상까지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삼성전자였습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매수 1위로 삼성전자를 꼽으며 진정한 '국민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대형주에 대한 신뢰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믿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은 작년 한 해 동안 삼성전자 주식 약 10조 원어치를 매도하며 국내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9월 이후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주가 하락세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주가 하락의 배경과 전망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여러 요인에 기인합니다. 우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HBM 시장 점유율 확대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출보다 설비 투자와 장비 구입비용이 증가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습니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지난 한 달 동안 목표 주가를 낮추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삼성전자에 거는 기대

비록 현재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회복된다면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가진 잠재력을 믿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낼 것이라는 믿음이 이들의 매수를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마무리

삼성전자는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닌,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상징적 종목입니다. 개미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주'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주가 움직임이 주목됩니다.